105. 약속


루카+스파다(TOI)


레그눔의 거리는 오늘도 시끌벅적하기 그지 없었다. 바쁘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스파다는 앞에 놓인 커피를 한모금 후르륵 마셨다. 적당하게 식은 커피는 고소하면서도 썼다. 스파다는 슬쩍 얼굴을 찌푸리며 한손으로 턱의 괴었다. 

"늦어."

기분이 좋지 않은 듯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린 스파다는 신경질이 나는 듯 모자를 벗어 구겨댔다. 좋은 재질의 모자는 구겨지는 듯하다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갔지만. 모자를 다시 쓰지 않아 그대로 드러난 스파다의 민트색 머리칼이 때마침 불어온 바람에 맞춰 살랑거렸다. 그 바람 덕분에 잠시 편안한 기분이 된 스파다가 눈을 감자 울먹이는 듯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 스파다아! 늦어서 미안해!"

"어이, 루카! 먼저 만나자고 한 놈이 이렇게 늦어도 되는거야? 앙?!"

"미, 미안해! 사..사죄의 의미로 핫도그 사올까?"

"필요없어!!"


루카에게서 핫도그를 빼면 남는게 없는 것 같은 느낌 :9 






흑황(쿠로코의 농구)


=쿠로~콧치! 내일 연습 언제 끝남까?' ^▽^!

=쿠로콧치?( ˚ Д˚)a

=많이 바쁨까?ㅠㅅㅠ;;

=우우, 바닐라 쉐이크 쿠폰 얻었어요...

::7시

=우와! 7시 반에 마지바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슴다!!>▽<!!

=참, 버거 쿠폰도 얻었으니까 카가밋치랑 같이 오세요~!

::싫은데요. 키세군은 저만 보면 됩니다. 바보가미군은 잊으세요.

=헛! ( ˚ Д˚) 쿠로콧치....! 나, 남자답슴다! 다시 반했어요!! ( ♡Д♡)

::그래서, 알았어요. 몰랐어요? 키세군은?

=쿠로콧치만 보면 됨다!

::바보가미군은?

=생각하지 않슴다!

::착한 아이네요. 그럼 내일 봐요.

=네!! 내일 쿠로콧치랑 만나는 거 기대돼서 잠이 안오면 어쩌죠?

::키세군 꿈에 찾아가야 하니까 얼른 주무세요.

=♡♥♡♥♡♥♡♥♡♥♡♥



메가데레는 보배롭다. 근데 내가 힘들다.



121107 엠에센에서 끄적인 단문들. 주제는 소설205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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